윗집에서 수상한 소리가 들린다. 물 트는 소리 물의 흐름이 방 안에 울려 퍼진다. 그리고 무언가를 닦는가 하면 쿵쿵 찍는 소리까지.. 몇 달 째 지속된 위층 소음에 은수는 참지 못할 분노가 누적되지만 찾아가서 뭐라고 하지는 못한다, 소심한 성격 때문에. 시나리오 작가 은수는 글이 잘 써지지 않아 고민이다. 거기다 최근 공모전에서까지 떨어진 은수. 그런 은수에게 주변의 이야기를 써보라는 선배의 충고로 번뜩이는 생각이 떠오는데 ‘윗집에서 들리는 기이한 소리를 소재로 삼자!’ 그렇게 윗집 소음의 근원을 하나하나 찾아나가기 시작하는 은수는 남사친 지성과 윗집을 살피며 위층 남자 호경을 미행하게 되는데, 은수의 상상은 점점 현실로 드러나게 되는데... 과연, 위 층에선 무슨 일이 있는 걸까?